약물중독이란
약물중독
약물 중독은 약물의 부정적이고 위해한 결과를 알면서도 약물에 사로잡혀, 강박적으로 약물을 갈망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되는 만성적 뇌 질환이다. 대부분의 약물중독자들이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제력과 판단력을 상실함과 동시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중독은 심장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과 유사하게 조직(기관)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능을 방해하고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평생 동안 지속되는 질병이다.
약물중독과 남용은 모든 연령층에 고통을 준다
- 1 영아 : 자궁 내에서 약물에 노출된 경우 저체중아 혹은 미숙아로 출생, 지적 발달 저하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 2 청소년 : 저조한 학교성적과 중도탈락, 예기치 못한 임신, 폭력, 감염성 질병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 3 성인 : 생각, 기억, 집중에 문제 발생, 사회적 행동 발달 미숙, 작업 능률 저하, 미숙한 인간관계
- 4 부모 : 무질서와 스트레스가 난무한 가정, 아동학대 혹은 무시, 자녀의 불행과 성장 장애, 약물 남용의 대물림
왜 사람들은 약물을 사용하나?
- 1 기분 좋기 위해서 : 대부분의 남용 약물은 강력한 쾌감을 느끼도록 한다.
- 2 나쁜 기분을 좋게하기 위해 : 스트레스는 약물 사용을 시작하거나,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며 중독을 재발시킨다.
- 3 일을 더 잘하기 위하여 : 운동, 업무수행 능력을 증가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 약물 복용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남용하게 된다.
- 4 호기심,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 사춘기 청소년들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약물남용에 매우 취약하다.
약물 사용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처음에는 약물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만을 인지하며, 언제든 원하면 약물을 끊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약물을 계속 남용하면 즐거움은 감소되고, 이전과 같은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약물을 필요하게 된다. 결국, 약물을 갈망하고 남용하는 일이 가족, 직업, 친구 등 그 어느 일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약물을 끊고 싶어도 자의적으로는 끊을 수 없게 된다.
어떤 사람이 중독되나?
중독은 유전인자, 약물에 대한 반응, 주위 사람, 감정적 억압, 불안, 우울, 환경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어떤 한 가지 요인만으로 약물에 중독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예측하기 어렵다.
어떤 환경적 요인들이 중독의 위험을 증가시키나?
- 1 생태 : 선천적 유전인자, 성별, 인종, 정신적 질병 유무
- 2 환경 : 가족, 친구, 사회 경제적 지위, 일반적인 삶의 질, 약물을 남용하는 동료, 육체적, 성적 학대, 스트레스, 부모의 심한 간섭
- 3 발달단계 : 약물은 나이와 무관하게 언제 사용해도 중독이 되지만, 약물 사용을 일찍 시작할수록 보다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다. 특히 사춘기에는 판단, 결정, 통제하는 뇌 부위가 발달 중이므로 약물 남용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하기 쉬운 때이다.
- 4 투여방법 : 흡연이나 정맥주사는 남용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중독 원리
음식물, 물, sex, 양육 같은 자연보상은 우리가 먹고, 마시고, 종을 번성하고 양육 할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즐거운 감정은 행동을 강화하므로 반복된다. 우리의 뇌에는 이런 보상 행동을 담당하는 보상회로(복부피개영역, 중격측좌핵, 전두엽 피질의 연결구조)가 있으며, 보상자극을 받으면 이 보상회로가 활성화되어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운동신경, 정서, 동기부여, 보상 및 감정조절 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자연보상 행동을 하면 도파민의 분비가 증가되어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마약을 주사하면 마약성분은 혈류를 타고 뇌에 전달되어 측좌핵을 자극, 측좌핵에서는 엄청난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어 뇌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과다한 도파민 분출로 극단적인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즉 약물을 흡연하거나 주사할 경우 자연보상 때 분비되는 도파민보다 2~10배의 도파민이 분비되며 그 효과는 자연보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므로 자연 보상 행동에 의한 쾌락 효과는 당연히 작아지게 된다. 일반 보상과 약물 보상의 차이는 누군가가 우리의 귀에 귀속 말을 하는 것과 마이크에 대고 소리치는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면 볼륨을 낮추는 것처럼, 뇌는 너무 많은 도파민이 분비되면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신호를 받는 도파민 수용체의 수를 줄임으로써 압도적으로 증가된 도파민을 조절한다. 그 결과,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의 뇌의 보상회로에 대한 도파민 영향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쾌감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된다.
결국,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은 이전의 자연보상에서 느끼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으므로 삶이 밋밋하고 생기가 없으며 우울하게 된다. 따라서 도파민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자 더 많은 약물을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뇌는 점점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중독에 빠진다.